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이미지

22년 1차 해양경찰 외국어 (중어) 분야 여경 최종합격 수기

> 시험 정보

 

1차: 번역시험 (30%)

2차: 구술시험 (35%)

3차: 인적성검사 (10%)

4차: 체력평가 (10%)

5차: 면접시험 (10%) + 가산점 (5%)

 

 

 

> 기본 스펙

 

중국어 관련 정보:

중국 유학 초중등 약 3년반, 대학 약 2년반 (타 전공),

다른 나라에 있으면서 중국어 계속 사용, 12년차

 

가산점:

토익 970점 (3점), 실용글쓰기 677점 (2점) 총 5점

 

수험 기간:

약 2년 반 (2020년 1월 시작)

- 2020년 육경 최종 불합격

- 2021년 육경 필기 불합격

- 2022년 해경 최종 합격



 

우선 중국어 특채 1차는 형사법이나 해사법규같은 법 과목을 보지 않고 중>한, 한>중 번역시험과 중국어 회화시험을 보며, 문제를 직접 출제하지 않고 한국외국어대학교에 아웃소싱으로 맡깁니다. 지문은 시사잡지, 뉴스보도 등 다양한 곳에서 출제되며 범위도 경제, IT, 경찰 관련, 인문, 사회 등 가리지 않고 나오는 편입니다. 이번 시험에서는 배타적 경제수역에 관한 글과 해경 관련 기사 원문, 그리고  건강, 환경 등 기타 분야에서 여러 지문이 출제되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지문은 총 5-6개, 한 지문당 7-8줄 정도 되고, 중한 지문 2-3개, 한중 지문 2-3개 이렇게 섞어서 나옵니다. 그걸 전부 90분안에 번역을 하면 되는게 1차 번역시험입니다. 양이 워낙 많다는 걸 시험 전에도 숙지하고 있었기에 눈썹 휘날리며 문제를 풀어나갔지만, 중국어를 12년 가까이 한 저도 마지막 2줄은 못 적고 나왔습니다. 그만큼 어떤 분야에서도 툭 치면 번역이 될 정도로 숙달이 되어 있어야 승산이 있는 시험입니다. 이번엔 190명 넘게 지원한 시험에서 총 40명이 1차에서 통과하였습니다.

 

> 필기

 

저는 온전한 유학파 (유학 10년 이상)라서 한국어 수준이 다른 수험생들에 비해 현저히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시사잡지를 정기 구독하면서 고급스러운 한국어 단어와 한국식 문장 구성법(?)을 암기했습니다. 중국어도 경제, 환경, IT 등 전문 분야의 단어는 잘 몰랐기 때문에 그 부분도 하루 50단어씩 꾸준히 암기했었습니다. 게다가 한국어로 글씨를 제대로 써본 적이 없어서 글씨가 정말 미웠었는데 이 부분도 꾸준히 시간투자를 해서 조금 어른스러워 보이는 글씨체로 바꾸려 노력했었습니다. 처음엔 필사로 시작했지만 글씨만 주구장창 쓰다 보니 너무 지루해 가끔은 좋아하는 노래 가사를 들으며 쓰기도 했습니다. 지금도 그리 예쁘다는 느낌은 아니지만 나름 깔끔해졌기에 만족 중입니다.

 

필기와 구술을 준비하기 위해 서울에 있는 중국어 학원의 온라인 수업을 들었는데, 학원에서만 매일 자료가 6~7장씩 나와서 학원 것만 차고 나가도 공부량은 충분했고, 저 같은 경우 일을 병행하며 준비했기 때문에 순공시간은 4시간 내외였습니다. 그래서 더 간절하게 집중해서 공부했어요. 마지막 두 달간은 학원 자료와 과제 다 차고 나가면서 인터넷 기사 원문을 복사해 그 아래 번역해보기도 하는 등 공부량을 최대치로 늘렸었습니다.

 

 

> 구술

 

해경 구술시험은 이번 년도에 처음으로 도입된 시험입니다. 처음 도입된 시험인만큼 정말 아무런 정보가 없어서 기존 육경 회화시험 준비하는 것처럼도 하고, 통번역대학원 면접준비 스타일대로도 해보고, 학원에서도 갈피를 못잡겠으니 여러 방면으로 정말 많이 노력해줬던 것 같습니다.

 

메인 강사님이 구술시험 보기 전에 하루 풀로 잡아서 필기합격생들 전부 다 구술시험 리허설 해주시고, 꼼꼼히 피드백도 해주셔서 너무 좋았습니다. 다만 모두의 예상과 다르게 구술시험은 너무 쉽게 나왔습니다. 가장 쉬운 문제로는 그냥 지문 낭독도 있었고, 가장 어렵다 할만한게 지금 가장 전망이 좋을 직업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며 그 이유에 대해 묻는 문제였습니다. 제일 황당했던 질문은 외국인 친구가 한국에 왔다고 가정해 우리나라의 쓰레기 분리수거법에 대해 설명해보라는 문제였습니다...ㅋㅋㅋ

 

필기에 합격하실 실력이시라면 발음 신경쓰며 낭독 연습과 면접 질문들 몇 개 찾아서 답변 준비 간단하게만 해가도 비중이 제일 큰 것에 반해 생각보다 쉬운 시험이고, 여러분에게도 그럴 것이라고 믿습니다.

 

> 체력



비록 앞에서 언급했다시피 체력 비중이 10프로 밖에 안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필기구술에 합격한 사람들끼리는 1차의 점수차가 크게 나지 않는다고 생각하지 않기 때문에 체력도 절대 무시해서는 안됩니다.

 

더군다나 해경 체력시험에는 수영이 포함되어 있는데, 저희 기수 수험생 중 한 분이 수영에서 탈락하는 불상사가 있었고, 그게 매년 한 두명씩은 꼭 일어나는 일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수영에 자신이 없으시면 꼭 미리미리 준비하시길 바랍니다. 수영장 바닥에 발이 닿으면 실격처리되는 센서가 깔려있고, 센서 두께가 생각보다 두꺼워 자칫 허우적거리다가는 바로 실격행입니다. 저는 수영을 어렸을 때부터 했던터라 자신이 있는 편이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에 한 번씩 동네 수영장에 가서 랩 타임만 재보고 오는 식으로 가볍게 준비했어요.

 

다른 종목들의 경우 저는 처음 육경시험 준비할 때 약 6개월간 체력학원을 다니면서 천천히 만들어갔습니다. 처음 학원에 등록하면서 쟀던 수치가 윗몸 12개, 팔굽 8개, 악력 21kg, 100미 달리기 24초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을 충분히 가지고 학원쌤들이 가르쳐주는 팁들을 적극 활용하니 이번 시험에서 윗몸 53개 (9), 팔굽 52개 (10), 악력 30kg (5), 100미 달리기 18.6초 (5)로 40점 중 총 29점을 획득했습니다. 확실히 학원을 다니게되면 전문가들이 다 준비해둔 커리큘럼만 따라가면 되니까 제가 따로 신경 쓸 부분이 없어서 좋았습니다.

 

말씀드렸다시피 이번 시험은 따로 근무를 하면서 시험 준비를 했기 때문에 집에서 하는 운동으로 첫 시험때 쌤들이 만들어줬던 근육을 다시 활성화시키는(?) 방향으로 준비했습니다. 이번에 송도에서 해경 채용 박람회가 이틀간 열렸어서 그 이틀간은 거기서 센서를 하루종일 재봤습니다. 직원 분들이 굉장히 친절하셔서 자세에 대해서 여러 조언도 해주시고 해경 관련 이야기도 많이 들을 수 있었어서 가보기를 잘 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나중에 혹시라도 그런 기회가 생긴다면 꼭!!! 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해경 지원한 사람들한테는 다 문자가 날라가더라구요, 와서 센서 재보라고. 해경은 시험장 밖에서도 수험생의 태도나 사람 됨됨이를 보고 평가하는 경우도 많다고 들었는데, 이런 곳에 참가하는 것도 성실성의 범주로 어느정도 가산이 되지 않았을까...뇌피셜을 적어봅니다...ㅎㅎㅎ

 

> 인적성

 

인성검사는 솔직히 포세이돈 강의 열심히 듣고, 피하라는 것만 잘 피하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그리고 강의 끝나면 간단하게 인적성 모의검사도 해보고 그에 따른 피드백을 교수님께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차후 인성면접에도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 같은 경우 활동성이 10점 중 2점으로 굉장히 낮게 나왔는데, 아니나 다를까, 스트레스를 다른 사람과 얘기하면서 푸는거는 어떻다고 생각하냐, 뭐 이런 활동성에 관한 문제가 나오더라구요. 잘 준비해간 덕에 논리 있게 말하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적성시험의 경우, 저는 문제를 풀면서 각 부분마다 어떻게 풀면 좋을지 노트를 하며 꼭 그 규칙들을 지켜가며 풀었습니다. 원래 시간 안에 다 못풀게 설계된 시험들이지만 꾸준히 노력하니 도형추리하고 문제해결 두 파트는 시간 안에 다 풀고 나올 수 있었습니다. 언어이해와 언어비판은 다 풀 줄 아는데 시간이 부족했고, 수열추리는 잘 모르겠는 것도 많았습니다. 고등학교 때부터 수포자였던지라 적성 준비하면서 수열추리 때문에 정말 많이 고생했습니다...적성은 많이 푼 자가 승리합니다. 시중에 나와있는 해경적성 책은 전부 다 풀어보고 가세요. 어지간한 문제는 답이 눈에 그냥 보이는 수준이 될겁니다.

 

> 면접

 

제가 포세이돈 면접 실강을 들으면서 가장 좋았던 부분은 실제 해경에서 근무하시다가 은퇴하신 교수님이 가르쳐주시는 만큼 필요 없는 내용 싹 빼고 액기스만 쏙쏙 뽑아서 외우라고 하시고, 직무 방면에서도 해경이 어떤 일을 하는지 정확하게 알고 계시기 때문에 말로 잘 설명해주셨던 부분입니다. 내용이 귀에 쏙쏙 들어와서 강의 한 번 들으면 딱히 암기하지 않아도 머리 속에 어렴풋이 남아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고, 거기에 복습차 교재를 여러번 돌려 읽으니 면접장에서 질문에 대답을 할 때도 외운 티가 전혀 안 나게 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달달 외우질 않았으니까요.

 

실제 면접날, 예쁘게 화장을 하고 왔던 다른 수험생 분들과는 다르게 저는 피부결 정돈, 눈썹 정리 정도만 하고 바지를 입고 갔습니다. 솔직히 면접위원분들 앞에서 마스크 벗어보라고 할 때는 좀 많이 두근거렸는데, 그냥 앞으로 근무할 때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던 제 마음이 잘 전달된 것 같아 다행입니다. 면접을 준비하면서 서치를 하다 우연히 타 학원 면접 관련 영상을 우연히 보게 되었는데, 여자는 반드시 치마를 입고가야 한다, 면접처럼 중요한 날에 왜 화장을 안하고 가느냐, 성실성과 태도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뭐 이런 내용의 영상이였어요. 하지만 저는 면접복장은 단정하기만 하다면 아무런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교수님의 말씀을 굳게 믿고, 제 매력을 더 명확하게 보여주고자 바지&노메이크업 결정을 하게 되었고, 결국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이 말씀하시는건 그냥 눈 딱 감고 따르시면 됩니다. 그럼 합격합니다.

 

면접 때 받았던 질문들은 첨부파일로 답변과 함께 올려드리겠습니다.

2년 반의 사투 끝에 꿈을 이룰 수 있게되어 행복하고,

그 길에서 좋은 인연을 만날 수 있었어서 즐거웠습니다.

 

 

이미지
포세이돈해양경찰 원격평생교육시설
대표이사: 순재훈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95 포세이돈 해양경찰 원격평생교육원
사업자등록번호: 844-97-01433
통신판매업신고번호: 2020-서울영등포-3733
대표번호: 070-8871-5050
개인정보관리책임자: 순길태(poseidonkcg@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