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21년 5월 즈음부터 준비한 초시생이었고 이번 21년도 동해 공채 합격했습니다. 필기(기본, 심화, 문풀)와 인적성, 면접 모두 포세이돈에서 준비했고, 체력은 개인운동과 체력학원에서 준비했었습니다. 

 

1.필기

 저는 필기 채점이랑 점수 확인을 안 해서 점수 부분은 말씀드릴 수 없을 거 같고 공부 부분만 적겠습니다. 저는 필수과목(한국사, 영어) 외 선택과목으로 형소법, 해양경찰학개론, 해사법규 선택했습니다. 형소법은 ㅅㄱㅇ 인강 들었고, 해경학개론과 해사법규는 포세이돈 실강 기본-심화-문풀 커리큘럼 그대로 따라갔습니다. 시간이 많이 타이트했던지라 해양 과목(해경학개론, 해사법규)은 포세이돈 교재와 학원에서 나눠주셨던 기출 프린트만 풀고 들어갔습니다. 

 

1-1. 해양경찰학개론

해경학개론은 순길태 원장님 수업을 들었고 수업 듣기 전에 예습하고, 수업 후 집 가서 대충 훑는 복습, 정리 복습. 이렇게 3복습 루틴 반복했습니다. 기본 강의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문제풀이 수업이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부족한 부분이나 헷갈리는 부분들을 직접 확인할 수 있었고, 시험 임박했을 때에는 이 부분들 위주로 공부했었습니다. 문제풀이 때 문제 수가 적은 편은 아니긴 하지만 그만큼 도움이 되고 속도 연습도 할 수 있었기 때문에 꼭 다 풀어보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1-2. 해사법규

 해사법규도 순길태 원장님 수업 들었고 헷갈릴 수 있는 부분들을 많이 강조해주셔서 좋았습니다. 해사법규도 강의 수강 때 3복습했고, 워낙 통암기과목이다보니... 통학시간과 유산소 운동(트레드밀)할 때 추가적으로 암기했었습니다. 이 과목 역시 문제풀이 수업이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또 해사법규는 서로 비슷비슷해서 헷갈리는 부분들이 많아 비교표를 만들어서 암기하는 방식을 많이 활용했습니다. (예: 선박직원법 적용제외와 선원법 적용제외) 

 

1-3. 형사소송법

 인데... 이제 형사법이겠네요. 저는 ㅅㄱㅇ 인강 들었고 기본, 심화, 문제기출, 동형모고, 특강 들었습니다. 기본 개념 이해가 중요하긴 하지만 개인적으로 해경 기출 문제집 돌렸던 게 제일 많이 도움 됐습니다. 시간 60분으로 정해놓고 100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오답노트도 하긴 했지만 문풀 연습 덕분에 지문도 눈에 잘 들어오고 이번 시험볼 때도 수월하다고 느꼈습니다.

 

2. 영어(토익), 한국사(한능검)

 도움이 되실 지 모르겠지만 혹시나 싶어서 그냥 적어두겠습니다. 

 

2-1. 토익

 저는 토익 준비는 보카 암기와 기출문제집 돌리기만 했습니다. 영어 문법 기본기가 없으시다면 인강 듣는 걸 추천드리고 싶지만, 어느 정도 기본기가 있으시다면 오히려 혼자서 기출문제집 돌리는 게 제일 효과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기출문제집의 경우 아무 문제집 사지 마시고 꼭꼭꼭 ETS 사세요. (ets광고아닙니다ㅠ) 출제기관에서 내는 걸 풀어야 제일 유리하고 불안해서 다른 문제집 더 풀어봤자 본인에게 더 부담일거라 생각합니다. 사람 바이 사람이겠지만 전 그랬습니다. 

추가적으로 독학 공부법 필요하신 분들은 유튜브 토익독학 길잡이 참고하세요. (이것도 광고아님ㅠ)

 

2-2. 한능검

 한능검을 봐보진 않았지만 한국사 공부법 때문에 적어둡니다. 필요하신 분만 적당히 걸러서 보세요. 한국사의 경우 다른 과목과 다르게 강의 후 복습 시 A4용지에다가 연도표를 그리거나, 한 페이지에 타임라인 그려보는 연습을 많이 했습니다. 그려본 다음에 두문자 외우는 게 조금 더 편한 느낌이었습니다. 

 

3. 체력

 팔굽혀펴기 10점(60개), 윗몸일으키기 9점(53개), 100m 달리기 7점 으로 총 26점이었습니다. 

체력은 정말 중요하다고 많이 들어서 개인 운동은 5월부터 했었고, 체력학원은 원서접수 때부터 다녔습니다. 

 

3-1. 개인운동

-팔굽혀펴기: 처음에는 진짜 체력이 안 나와서 벽 팔굽혀펴기부터 시작했습니다. 어느 정도 늘면 남자 측정 기준처럼 무릎 땅에 안 대고 연습했습니다. 여자 분이시더라도 연습할 때는 무릎 땅에 안 대고 하면 확실히 많이 늘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윗몸일으키기: 허리 둥글게 마는 연습과 상복부 운동 위주로 했습니다. 쉬는 시간에 매트 깔고 누워서 콩벌레처럼 무릎 팔로 당겨 안고 몸 왔다갔다? 하는 자세 많이 했었고, 상복부는 유튜브 영상들 보면서 했습니다. 

 

-100m 달리기: 주 4~5회 야외 러닝 10km했습니다. 처음에는 체력이 딸려서 5km로 시작했는데 하다보니 많이 늘어서 페이스에 맞게 양을 늘렸습니다. 다들 본인 몸이 적당히 힘들 정도로만 늘려서 하시길 바랍니다. 달리기 뿐만 아니라 팔굽과 윗몸에도 도움됩니다. 그리고 타사질 꼭ㅜ 구해두세요. 저는 0.01초 차이로 7점 나왔습니다. 

 

-수영: 화이팅...!

 

-체력학원: 다니는 만큼 늡니다. 다만 처음 다닐 때 점수가 안 나온다고 남들 점수랑 비교하거나 너무 스트레스 받거나 무리하지 마세요. 초반에는 점수가 안 나오고 오히려 떨어질 수 있으나 꾸준히만 하면 많이 늡니다. 저도 처음 시작할 때 팔굽 19개, 윗몸 17개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식사량 줄이면 점수 더 안 나옵니다ㅠ 먹고 살자고 하는 거니 밥 잘 챙겨드세요. 스트레칭으로 몸도 많이 풀어주세요. 

 

그리고 본인 체력이 너무 좋아서 학원 다닐 필요 없다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센서 찍는 연습은 꼭 한 번은 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4. 가산점

 전 토익과 실용글쓰기로 5점 채웠습니다. 되도록 5점 채워서 가는 게 본인 마음도 편할거라 생각합니다. 

 

5. 인적성, 면접

-인적성

: 한 번 쯤은 연습해보고 가시는 게 좋습니다. 또, 들어가서 적성 우습게 보고 다 찍으시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면접

: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전 면접보기 전전날까지 스터디 매일 했습니다. 직무보다는 인성면접을 모의면접으로 많이 준비했고 정말 도움 많이 되었습니다. 혼자 준비하면 답변을 머릿속으로만 생각하거나 작게 대충 말하게 되는데, 스터디원들과 하면 더 정리해서 말하려 노력하게 되고, 또 다른 분들 의견도 들으면서 사고력도 넓힐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처음 순길태 원장님 강의를 듣던 날 책을 한 바퀴 훑어보면서 이걸 해양 지식도 없는 내가 어떻게 하지... 하는 걱정을 자기 직전까지 했었습니다. 지금은 순길태 원장님 강의와 실장님 도움 덕분에 그런 걱정이 있었던가 싶을 정도로 많이 성장했습니다. 올해 정말 많은 도움 주신 두 분께 너무 감사드리고 고생 많으셨다는 말 꼭 전하고 싶습니다. 

 

지금보다 더욱 더 노력해서 올곧고 바른 해양경찰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