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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3차 동해 항해(여) 합격수기

19년 3차, 20년 1차 두 번의 최불 후 20년 3차 합격수기를 쓰게 되었습니다.

필기(-10개) : 해사영어 -1, 해양경찰학개론 -2, 해사법규 -2, 항해술 -5 
체력(25점) : 팔굽혀펴기 10, 윗몸일으키기 8, 달리기 7
가산점(5점)

우선 저는 다른 학교에서 다른 전공을 공부했습니다. 
해양경찰이 되기 위해서 편입을 하였고, 다른 동기나 친구들보다는 늦게 시작했던터라 학교에서는 실습시간을 채우느라 바빴기에 전공 공부를 열심히 하지 못했습니다. 
졸업 후, 시험삼아 응시한 19년 1차에서 모두 과락 점수를 받고는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제대로 공부를 시작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저는 스스로 독학으로 공부를 하는 스타일이 아니었고, 누군가 시켜야 했기 때문에 인강보다는 실강을 선택했습니다.
학원의 도움을 받고자 인천 ㅍㅅㅇㄷ에  문의를 했고, ㅅㄱㅌ교수님의 '무조건 합격시켜주겠다.'라는 말에 본가를 떠나 인천에서 자취를 하며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1. 필기(인천 ㅍㅅㅇㄷ)
저는 우선 인천 ㅍㅅㅇㄷ 종합반을 들었습니다. 가격적인 면도 있었지만, 스스로 공부 계획을 잘세우지 못하고 일정한 수업시간과 커리큘럼을 필요로 하던 저에게는 종합반이 적합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평일에는 아침에 일어나서 체력학원을 다녀온 후, 점심을 먹고 바로 수업을 가서 수업을 듣고, 저녁 식사 후 학원에 남아서 자습하다가 귀가하는 루틴으로 생활했습니다. 주말에는 공부가 안잡히면 하루종일 쉬기도 했고, 모의고사만 풀고 쉬어주었습니다. 제가 처음 공부할 때는 학원에서 모의고사를 쳐도 답안지를 제출하지 않았고, 질문하는 것이 부끄럽고 창피하다는 생각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그걸 이겨내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질문을 하는 것이 정말 많은 도움이 되더라구요. 교수님을 쫓아 다니면서 귀찮아 하실 정도로 질문을 하세요. 어떻게 공부해야할지에 대한 공부 방법부터 사소한 질문까지 다 잘 들어주시니, 교수님이 시키는 대로만 한다면 무조건 합격할 수 있습니다! 

- 해사영어(-1)
ㅍㅅㅇㄷ 심화반 자료를 많이 참고하였습니다. 특히 SMCP는 키워드를 외워서 암기하는 방식으로 굳이 해석을 하지 않아도 쉽고 빠르게 답을 찾을 수 있었습니다. 문제를 많이 푸는 것도 중요하지만, 가끔 비슷한 단어들이 섞여 나오기 때문에 그 단어의 키워드, 즉 핵심 단어를 제대로 파악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영어에서 가장 어렵고 힘들었던 부분은 법파트였습니다. 법은 키워드를 찾아서 외우기보다, 학원에서 한국어로 해석해 준 부분을 먼저 이해한 후, 영어지문을 보고 다시 해석하며 중요한 부분을 암기 하는 방법으로 공부했습니다.

- 해양경찰학개론(-2)
개론은 인천 ㅍㅅㅇㄷ의 기본서, ox문제, 뽀개기와 객관식 4권으로만 공부를 했습니다. ox를 공부할 때는 단지 답만 맞추는 것이 아닌, 이 문제가 왜틀렸는가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틀린 부분을 다른 색 볼펜으로 고치고, 이 문제와 관련된 다른 것들은 무엇이 있는지 기본서를 펴서 확인한 후, 포스트잇에 적어서 붙여두었습니다. 또한 문제를 많이 풀기보다 기본서를 여러 번 정독하는게 이해와 암기에 더욱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떤 문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여러 파트를 공부하는 것도 좋지만, 기본적인 것을 알아야 더 심도있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에, 기초를 정확하게 공부하고 심화로 넘어가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교수님이 외우라고 하는 것은 다 외우세요. 

- 해사법규(-2)
해사법규는 ㅍㅅㅇㄷ의 빈칸채우기와 뽀개기 그리고 법제처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법규는 바뀌는 법률도 있고, 새로 생긴 법률들이 있어 헷갈릴까봐 모의고사를 제외한 문제는 따로 풀지는 않았습니다. 학개론과 비슷한 방식으로 교재에 답을 써 넣은 후, 연관된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포스트잇에다가 적어서 붙여두었습니다. 시험 한 달 전에는 뽀개기에 교수님께서 중요하다고 하셨던 파트나, 스스로 중요할 것 같다라고 생각한 부분을 옮겨 적었고 뽀개기로 단권화하여 이것만 가지고 암기했습니다. 문제를 안풀었기 때문에 공부를 안하는 느낌도 들고,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가에 대한 의문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법규는 문풀보다는 반복해서 암기하는 것이 가장 도움이되고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 항해술(-5)
항해술은 제가 가장 못하고, 약했던 과목입니다. ㄱㅅㄱ 기본서와 ㅍㅅㅇㄷ 기본서로 공부를 하였습니다. 항해 용어 자체가 생소한 단어들이 많았고, 수포자인 저에게 공식을 암기하고 문제를 푸는 것들이 너무 어려웠습니다. ㄱㅅㄱ 기본서로 항해 기초를 다졌고, ㅍㅅㅇㄷ 기본서에서는 ㄱㅅㄱ에 없는 부분들을 보고 채워넣었습니다. 문제는 ㅍㅅㅇㄷ 문제풀이반 문제와 ㄱㅅㄱ 기본서에 있는 문제만 풀었었는데, 문제만 풀기보다는 기본서를 보고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2. 체력(인천 ㅇㅅ체력학원)
저는 19년 3차에 팔굽혀펴기 6점, 윗몸일으키기 6점, 달리기 7점으로 체력을 19점을 받았습니다. 
체력이 부족한 것을 많이 느꼈고 시험 1~2달 전부터 체력학원을 다녔습니다.  체력이 부족하신 분들은 꼭 미리 학원을 다니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이번 시험은 2주 밖에 기간이 없었고, 필기 시험이 끝나자마자 준비를 하면 근육통으로 일주일 이상은 고생을 하기 때문에 미리 다니세요.
저는 인천 ㅇㅅ체력학원을 다녔었는데, 시험과목 3종목을 위주로 트레이닝을 해주시고 매일 측정을 했습니다. 아픈 날은 빠지기도 했지만, 측정하고 점수를 보면 빠져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습니다. 트레이닝이 빡세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덕분에 저번보다 6점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자신에게 맞는 수면패턴과 생활패턴을 찾으세요. 저는 시험 2주 전부터는 시험을 치기 2시간 전에 항상 일어나려고 노력했고, 시험시간에 맞춰 모의고사를 쳤습니다. 또한 저는 아침을 먹지 않았는데 시험일에 맞춰 간단하고 든든한 음식으로 아침밥을 챙겨먹는 등 식단도 조절을 했습니다. 수면패턴과 생활패턴이 안정화되지 않고 밤을 새거나 밤낮이 바뀌어 버린다면 공부 시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치기 때문에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처음 제가 공부를 시작했을 때, '니가 무슨 공무원 준비를 하냐.', '쟤가 해경을 한다고?'라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그정도로 공부를 잘하지도 않았었고, 노는 것을 좋아했었습니다. 하지만 하고자 하는 마음과 열정, 그리고 좋은 멘토가 되어주신 ㅅㄱㅌ 교수님이 계셨기 때문에 비웃음과 무시를 이겨내고 해양경찰에 합격할 수 있었습니다. 제 공부 방법이 꼭 정답은 아니지만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에 합격하신 분들 축하드리며, 새로 도전 하시는 분들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이것으로 저의 합격 수기를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항상 웃는 얼굴로 맞이 해주시고, 저희보다 더 걱정 많이 해주신 실장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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